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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혈압 원인과 관리방법

열무맘쥬디 2025. 4. 6. 08:13

고혈압 증상과 원인, 그리고 관리 방법까지

고혈압은 ‘소리 없는 살인자’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. 이는 고혈압이 특별한 증상 없이도 오랜 시간에 걸쳐 우리 몸의 주요 장기를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. 많은 사람들이 고혈압을 단순한 혈압 수치의 상승으로 여기지만, 실제로는 심혈관계 질환의 주요 위험 인자로 작용하며, 뇌졸중, 심근경색, 신장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심각한 질병입니다.


 

고혈압이란?

고혈압은 말 그대로 혈압이 정상 범위를 초과하여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를 말합니다.
보통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, 또는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일 때 고혈압으로 진단합니다.

혈압은 심장이 수축하거나 이완하면서 혈관 벽에 가하는 압력을 말하는데, 이 수치가 높아질수록 심장과 혈관에 부담이 커지게 됩니다.


고혈압의 원인

고혈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.

  1. 본태성(1차) 고혈압: 전체 고혈압 환자의 90% 이상을 차지하며, 뚜렷한 원인이 없습니다. 유전적 요인, 나이, 스트레스, 비만, 짜게 먹는 식습관 등이 관련됩니다.
  2. 이차성 고혈압: 신장 질환, 내분비 질환(예: 쿠싱증후군, 갑상선 기능 이상), 특정 약물(피임약, 소염진통제 등) 등 특정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.

고혈압의 증상

고혈압은 초기에는 대부분 무증상입니다. 하지만 혈압이 매우 높거나, 오랜 기간 조절되지 않은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

1. 두통

특히 뒷머리 부위의 둔하고 조이는 듯한 통증이 아침에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.
고혈압성 위기(Hypertensive crisis)의 경우 심한 두통과 함께 시야 장애, 어지럼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.

2. 어지러움

혈압이 높으면 뇌혈류 조절이 어려워져 현기증이나 균형감각 이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

3. 가슴 두근거림, 가슴 통증

심장이 더 강하게 펌프질을 하게 되면서 심계항진이나 불규칙한 심장박동, 흉통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.

4. 피로감, 무기력감

혈압이 지속적으로 높을 경우, 심장과 신장이 부담을 느껴 피로하고 전신 무기력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

5. 호흡 곤란

심부전과 관련되어 숨이 차거나 계단을 오를 때 가쁜 숨이 동반되기도 합니다.

6. 코피

혈관이 약해져서 쉽게 터지며 반복적인 코피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. 단, 드문 증상이며 반드시 고혈압 때문인 것은 아닙니다.

7. 시야 흐림

눈 안의 망막혈관이 손상되면서 시력이 흐려지거나 눈이 침침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.


고혈압이 위험한 이유

고혈압이 무서운 이유는 증상이 없더라도 **우리 몸의 주요 장기(뇌, 심장, 신장, 눈)**를 서서히 망가뜨린다는 점입니다. 대표적인 합병증은 다음과 같습니다.

  • 뇌졸중(중풍): 고혈압은 뇌혈관을 손상시켜 뇌출혈이나 뇌경색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.
  • 심근경색, 협심증: 심장에 혈액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심장마비 위험이 증가합니다.
  • 신부전: 신장의 미세혈관이 손상되어 투석이 필요한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.
  • 망막병증: 시력 저하나 실명 위험이 있습니다.

고혈압의 진단과 관리

고혈압은 정기적인 혈압 측정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. 중요한 것은 한 번 측정한 수치만으로 진단하지 않고, 여러 날에 걸쳐 반복 측정한 결과를 바탕으로 판단해야 합니다.

고혈압 예방 및 관리법

  1. 저염식 식사: 나트륨 섭취를 줄이면 혈압 조절에 매우 효과적입니다.
  2. 규칙적인 운동: 걷기, 수영,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합니다.
  3. 금주, 금연: 음주와 흡연은 혈압을 상승시키고 혈관 건강을 해칩니다.
  4. 스트레스 관리: 명상, 호흡 운동 등으로 긴장을 완화합니다.
  5. 약물 복용: 의사의 처방에 따라 꾸준히 복용해야 하며, 임의로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.
  6. 체중 관리: 비만은 고혈압의 주요 원인이므로 체중 감량이 도움이 됩니다.

마무리

고혈압은 눈에 보이는 증상이 없어도 조용히 진행되며, 치명적인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. 따라서 정기적인 혈압 측정, 생활습관 개선, 그리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약물 치료를 통해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
‘나는 특별히 아픈 데가 없으니 괜찮다’는 생각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. 증상이 없을수록 더 주의가 필요한 고혈압, 지금부터라도 꾸준한 관리로 건강한 삶을 지켜나가시길 바랍니다.